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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의 왕 '바질',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다 (연구)

바질에 풍부한 천연 화합물인 펜콜(fenchol)이 알츠하이머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최근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university of south florida) 연구진은 펜콜이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하는 신경 독성 물질을 감소시킨다는 사실과 그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바질에서 발견되는 천연 화합물인 '펜콜'이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장(腸)이 건강하면 치매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 논리적 비약 같지만, 국내외 전문가들은 장내 미생물총이 질병의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증명해왔다. 스웨덴 룬드대학(lund university) 연구진은 2017년 장내 세균이 알츠하이머 치매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스위스 제네바대학(universite de geneve) 연구진은 2020년 장내 미생물총 불균형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인 아밀로이드 플라크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최근 연구를 발표한 연구진 또한, ‘장’에 집중하여 알츠하이머 치매의 병리를 살폈다. 유익한 내장 박테리아에 의해 생성되며 대장 내 세포의 주요 영양 공급원인 '짧은 사슬 지방산'이 뇌 건강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 연구진은 혈액을 통해서 뇌로 이동하는 장에서 유래한 짧은 사슬 지방산이 뉴런에서 발현되는 유리지방산수용체2(ffar2)에 결합하여 활성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짧은 사슬 지방산에 의한 ffar2 감지 메커니즘의 자극이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아밀로이드 베타(amyloid beta)의 축적으로부터 뇌세포를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연구진은 이를 밝혀내기 위해 먼저, ffar2 수용체를 억제하면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비정상으로 축적되어 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된 신경독성을 유발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 후 14만 4,000개 이상의 천연 화합물 중 ffar2 신호 활성화에 있어 짧은 사슬 지방산과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는 후보를 찾아냈다. 장기의 세포들은 혈액순환을 통해 뇌에 도달하기 전, 대부분 미생물 대사 산물을 소비하기 때문에 자연 화합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연구진은 14만여 개의 자연 화합물을 15개의 후보군으로 압축했고, 연구 결과 바질에서 발견되는 펜콜이 가장 뛰어난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더불어 쥐를 대상으로 한 추가실험에서 펜콜이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는 환자의 뇌에서 흔히 발견되는 노화 신경 세포를 감소시킨다는 것을 추가로 발견했다.연구를 주도한 하리옴 야다브(hariom yadav) 박사는 “펜콜은 노화 신경 세포를 감소시키고, 아밀로이드 베타의 분해를 증가시켜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뇌에서 빨리 제거되도록 돕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펜콜을 뇌에 더 빨리 도달하는 방법에 관한 후속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해당 연구는 10월 5일 ‘노화신경과학 프론티어(the 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