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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있는 ‘심방세동’ 환자, 건강에 얼마나 더 안 좋을까?

심방세동이란 심방이 비정상적으로 약하고 불규칙하게 떨리는 상태다. 심방세동으로 심방이 정상적으로 수축하지 않으면 심방 내 혈전이 형성되고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을 앓는 심방세동 환자는 심방세동 증상이 있어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심장 및 신경계 합병증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심방세동 환자가 당뇨병을 앓으면 심장 및 신경계 합병증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스위스 베른대학교병원 연구팀은 평균 73.6세인 심방세동 환자 2,411명을 대상으로 심방세동이 당뇨병 유무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일차적으로 심방세동의 유형 및 증상, 삶의 질 등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 결과, 당뇨병은 비발작성 심방세동과는 연관성이 없었지만 발작성 심방세동과는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뇨병을 앓지 않는 발작성 심방세동 환자와 비교했을 때 당뇨병을 앓는 발작성 심방세동 환자는 심방세동 증상이 나타나도 인지할 확률이 26% 낮았다. 하지만 심방세동 증상을 느끼지 않아도 이들의 삶의 질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차적으로 당뇨병을 앓는 심방세동 환자가 고혈압, 심근경색, 심부전과 같은 심장 합병증과 뇌졸중, 인지기능 장애 같은 신경계 합병증의 발병 위험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 결과, 심방세동 환자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경우 고혈압,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 인지기능 장애 발병 위험이 증가했다.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이 없는 심방세동 환자와 비교했을 때 당뇨병을 앓는 심방세동 환자에게 고혈압이 발병할 위험이 3.04배 높았고 심근경색 발병 위험은 55% 증가, 심부전 발병 위험은 99% 증가했다. 또한, 뇌졸중 발병 위험은 39% 증가했고 인지기능 장애 발병 위험은 75% 증가했다. 연구팀은 성명을 통해 “당뇨병 환자가 심방세동 증상에 대한 인식이 감소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은 놀라운 일이지만 심방세동 증상을 인지하지 못해 심방세동 진단이 늦게 되면 결과적으로 뇌졸중과 같은 합병증 위험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당뇨병 환자가 심방세동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미국 심장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