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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외과 의사 경고, '뇌졸중 부르는 7가지 위험 행동'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병, 뇌졸중 환자의 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뇌혈관질환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 수는 2018년 59만 1,946명에서 2022년 63만 4,177명으로 4년 새 약 7% 증가했다. 이런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손상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한번 발생하면 치료 후에도 반신마비, 삼킴장애 등 일상에 큰 불편을 주는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하지만 뇌졸중의 증상은 갑작스럽게 생기는 경우가 많고, 치료의 '골든타임'이 짧아서 평소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뇌졸중 예방을 위해 해서는 안 될 행동 7가지를 소개한다.
1. 장시간 앉아있기
오래 앉아있는 생활 방식은 뇌졸중의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오래 앉아 있는다는 것은 당연히 운동을 포함한 활동 시간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꾸준한 운동은 뇌졸중 예방에 가장 기본적인 생활 습관으로, 운동을 통한 적정 체중 유지는 뇌졸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미국 신경외과 전문의 아서 왕(arthur wang)은 현지 매체 '허프포스트(huffpost)'를 통해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혈관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돼서 일주일에 5일, 30분 정도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권장한다"라고 조언한다.
2. 고혈압 방치
고혈압은 뇌졸중의 가장 큰 위험요인 중 하나다. 고혈압을 방치하면 혈관 안쪽이 두꺼워지고 혈관벽은 약해지는 '동맥경화증' 발생이 촉진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이 발생하거나, 혈전이 두꺼워진 뇌혈관을 막는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미국 신경외과 전문의 앤서니 킴(anthony kim)은 현지 매체 '허프포스트(huffpost)'를 통해 "고혈압은 뇌졸중의 주요 위험 요인이지만 환자들이 이를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지 않다"라며, "만약 미국 국민의 고혈압이 모두 사라진다면 뇌졸중 발생률이 60%는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에 대해 신경과 김현영 교수(한양대학교병원)도 하이닥과의 뇌졸중 관련 지난 인터뷰 기사에서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하면서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한 바 있다.
3. 건강검진 미루기
뇌졸중 위험 요인이 되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은 평소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조기에 알아차리기가 어렵다. 그래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증상 없이 찾아왔을지도 모를 위험 요인들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4. 흡연
흡연도 뇌졸중 발생의 위험 요인 중 하나다. 흡연을 하면 뇌혈관이 수축하면서 좁아지고, 뇌로 가는 혈액의 양도 감소하게 된다. 이에 따라 뇌혈관 안쪽이 쉽게 손상되다가 결국 막히게 되는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5. 과음과 폭음
과도한 음주도 뇌졸중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게다가 특정 암이나 간질환, 심장질환의 발생 위험도 높이기 때문에 술을 끊거나, 음주량을 적절히 조절할 필요가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음주를 하더라도 남성은 하루 소주 2잔 이하, 비임신 여성은 하루 1잔 이하가 적당하다.
6. 먹고 싶은 대로 먹기
뇌졸중의 발생 위험은 비만의 정도에 비례해서 증가한다. 식습관 관리를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 뇌졸중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고, 가장 큰 위험 요인인 고혈압의 관리도 가능하다. 또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짜지 않게 식사하는 것도 뇌졸중 예방에 효과가 있다.
7. 치료 미루기
뇌졸중 치료의 골든타임은 증상 발생 후 4.5~6시간 이내다. 그런데 뇌졸중 증상이 발생해도 뇌졸중 증상인지 모르고 방치하거나,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치료 가능성을 낮추고, 후유증 발생 위험을 높일 뿐이다.
김현영 교수 역시 지난 인터뷰에서 빠른 치료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뇌경색의 경우 최대한 빨리 혈전용해제와 혈관성형술, 혈전 제거술의 조치를 취하면 막힌 혈관을 뚫고 재개통을 해 뇌 손상 부위를 최소화할 수 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따라서 증상이 발생했다면 무조건 빠르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의 전조증상을 기억하기 위해 아래의 fast 원칙을 알아두면 좋다.
f(facial drooping, 얼굴 마비): 얼굴 한쪽이 마비되어 처진다.
a(arm weakness, 팔 저림): 한쪽 팔만 힘이 안 들어가거나 움직이기 힘들어진다.
s(speech difficulty, 언어 장애): 말이 어눌해지고,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기 힘들어진다.
t(time to call, 즉시 신고): 위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응급실로 이송한다.
fast 원칙에 대해 킴 박사는 허프포스트를 통해 "이 모든 것이 뇌졸중의 잠재적 증상의 모든 것은 아니지만, 이중 하나라도 나타나면 뇌졸중 가능성을 의심해야 하며, 특히 갑자기 나타난 경우 더욱 의심해야 한다"라며,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라고 재차 강조한다.